아기 낯가림 시기 언제? 낯가림 해결방법 5가지 / 불안정애착 원인과 종류

부쩍 사람들을 만나면 무서워서 엄마 품을 못 떠나는 아이, 잠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외출해야 하는데 우는 우리 아이가 걱정되시나요? 아이 낯가림의 이유 그리고 극복 할 수 있는 소소한 팁까지 알아볼까요.

아기 낯가림 시기

아기가 낯가림(stranger anxiety) 반응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주양육자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아기가 주양육자에게 애정과 애착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하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현상입니다. 아기들은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조금씩 낯선 사람과 익숙한 사람을 가리기 시작하며 익숙한 주양육자와 함께있을 때 울음이 더 잘 달래지고, 잘 웃고 옹알거립니다.

그리고 보통 생후 6개월 무렵부터는 주양육자에게 강한 애착행동과 본격적인 낯가림이 시작됩니다.7~8개월에는 낯가림이 절정​에 달해서 낯선 사람이나 자주 만나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나타나거나 쳐다보기만 해도 소리치고 울기도 합니다. 낯가림은 차차 다른 사람들과의 애착이 형성될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에, 아기는 8개월이 지나면 차츰 주양육자가 아닌 사람들과도 잘 지내게 됩니다.

아기 낯가림 시기 아기마다 다른 이유

낯가림 시기는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거나 기억력이 좋으면 백일 무렵부터 낯을 가리기도 하지만, 덜 예민하고 무던한 성격일수록 천천히 낯을 거리거나 낯가림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거의 엄마 혼자 아기를 돌보는 경우와 친인척, 지인들과 자주 어울리는 경우 아기의 낯가림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낯가림 없는 아기가 더 위험한 이유​

오히려 전혀 낯을 가리지 않는 것이 발달이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부모의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거나, 지적장애, 자폐증의 문제가 있을 때도 낯가림이 하나의 증상입니다.

낯가림과 분리불안 차이점

8개월 이후부터는 낯가림 증상이 점점 없어지지만 애착관계를 이룬 사람과 떨어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분리불안(separation acxiety)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엄마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거나, 엄마가 떠나려고 하면 두 팔을 뻗어 안아달라고 하고, 소리쳐 부르고, 엄마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분리불안은 낯가림보다 더 확실한 애착관계 형성의 증거입니다.

아기 애착 유형 4가지

엄마와 분리될 때 아기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반응은 아기와 주양육자가 어떤 애착을 형성했는지 알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생후 12~18개월된 아기들을 대상으로 심리학자 매리 아인스워드가 진행한 ‘낯선 상황 실험’에 의하면 애착 유형은 총 네 가지입니다. 불안정 애착관계가 형성된 이유는 부모가 아기의 요구에 잘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애착은 양육자가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빨리 알아채고 즉각 반응해주는 것에서 형성됩니다.

아기 낯가림 해결방법 5가지

낯가림은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낯선 대상을 익숙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루 종일 엄마나 아빠만 보고 있는 아기일수록 낯가림이 심한 이유입니다. 낯가림이 너무 심하면 사회성 발달에 좋지는 않기 때문에 낯익은 사람부터 시작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래 아기를 가진 엄마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듣게 되면 낯선 사람을 만나기 전에 미리 이야기 해주고, 만나고 나서는 그 사람을 소개해 주는 등 불안한 마음을 줄여줄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은 아기와 50~60cm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부모와 친절한 대화를 나누고, 주양육자는 타인을 향해 미소를 짓고 간단한 스킨십을 하는 등 호감행동을 보입니다.​

낯선 사람이 아기와 스킨십 할때는 아기의 발끝이나 옷부터 만지면서 천천히 몸의 중심으로 스킨십을 옮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큰소리로 호들갑을 떨며 다가가거나, 얼굴을 들이밀거나, 갑자기 안아서 들어올리거나 하는 행동은 아기의 낯가림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낯가림하는 아기를 양육자에게서 억지로 떼어놓거나 꾸짖으면 아기는 더 크게 저항하며, 애착행동이 반복적으로 저지당할 경우 애착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