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냇머리 밀기 필요 없는 이유, 배냇머리 빠지는 시기 언제?

배냇머리란?

배냇머리란 아기가 태어났을 때 가지고 나온 머리카락을 의미합니다. 배냇머리는 아기들의 생김새만큼이나 색과 숱, 모양 모두 제각각입니다. 머리숱이 많아서 머리가 새까만 아이들이 있고, 머리카락이 밝은 갈색에 숱도 적어서 머릿속이 훤히 보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 이전의 아기들은 모발이 얇고 숱이 적고, 자라면서 모발이 두꺼워지고 숱도 많아지는 것이 보통이며, 배냇머리의 색깔, 숱의 많고 적음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 배냇머리 역할

머리카락은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두피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지 않도록 온도 조절을 하는 역할을 하고, 머리가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았을 때 어느 정도 흡수해주기도 합니다. 아직 머리카락이 많지 않고 머리가 말랑한 아기들을 위해 외출할 때는 모자를 씌워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배냇머리 빠지는 이유는?

아기들이 생후 3~4개월 정도가 되면 배냇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아기들의 머리가 베개와 닿는 부위가 먼저 빠져서, 마치 기차가 지나간 것처럼 뒤통수에 띠 모양으로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냇머리가 빠진 곳에서는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더 굵은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합니다.

배냇머리 밀기, 언제 필요할까?

아기의 머리카락은 아기의 두피를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단지 듬성듬성 빠진 머리가 보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깎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냇머리를 미는 과정에서 두피가 손상될 수 있고, 머리카락이 없으면 두피가 더 자극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의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아기가간지러워 하거나 삼키는 일이 잦다면 밀어주는 것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아기가 땀이 많거나, 두피에 염증이 있다면 머리를 다듬어 줌으로써 통기가 좋아지며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의 머리가 눈을 찌르는 경우, 치료 때문에 두피나 머리 모양을 잘 관찰해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는 아기의 두피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기 이발기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낯선 미용실에서 처음 이발을 할 경우 머리 자르는 것에 대해 거부감과 공포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이발기를 사용해서 직접 배냇머리를 밀어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사람이 아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잘 잡고 아래에서 위로 밀되, 너무 바짝 깎아서 두피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배냇머리 밀기, 머리숱이 많아질까?

배냇머리를 잘라주면 머리카락이 건강하고 풍성해지고, 머리에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배냇머리 자르기는 백일이나 돌에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는 육아의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아기의 모근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배냇머리를 민다고 머리숱이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곱슬머리와 생머리도 마찬가지로 엄마 뱃속에서 이미 결정되었기 때문에 배냇머리를 민다고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 마찰에 의해 얇아진 머리카락 끝부분이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굵어지다보니 일종의 착시효과로 머리숱이 많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또 아기들의 경우, 배냇머리를 밀어서 머리숱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모발의 수가 늘어나고 힘이 생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기 모발 관리법

1) 머리 방향 자주 바꿔주고, 꼬인 머리는 풀어주기

한 방향으로 장시간 누워있거나 머리가 눌릴 경우 배냇머리가 더 많이 빠지기 때문에 자주 머리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기 배냇머리는 매우 얇고, 누워 있는 시간도 길어서 쉽게 뭉치거나 꼬이는데 엉킨 머리를 잘 풀어주어야 합니다.

2) 너무 자주 감지 않기

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너무 자주 감기면 머리카락이 거칠어져서 더 잘 엉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온수나 저자극성 유아용샴푸로 주 2회 정도 꼼꼼하게 감겨주어야 합니다.

3) 수건으로 잘 말리기

아기에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습니다.

4) 딱지 억지로 떼지 않기

아기들의 경우 물질대사가 활발해서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 노란색이나 흰색 딱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딱지가 있다고 해서 가렵거나 아픈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청결만 유지해주면 됩니다.

5) 단백질이 충분한 식단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배냇머리가 더 많이 빠지기 때문에 식단에도 신경 쓰면 좋습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콩, 두부, 제철채소 등을 잘 챙겨 먹입니다.

6) 느슨하게 묶기

아기들의 머리를 묶어줄 때는 세게 잡아당겨 묶으면 피부에 자극이 될 뿐 아니라 모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합니다. 머리끈보다는 핀이나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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