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엄성이 우선인가, 행복추구가 우선인가.. ‘안락사 캡슐’ 쓰려 줄 선 사람들

스위스 단체 ” 안락사 캡슐 첫 사용예정” 이용자가 버튼 누르면 저산소증 유도, 50세 이상 20달러면 캡슐 사용가능.

의식 잃기 전 행복감 느낄 수 있어..

안락사 캡슐, 특히 스위스에서 개발된 ‘사르코’ 캡슐은 최근 들어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도입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선택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윤리적 이슈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인간의 존엄성은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는 가치와 권리를 의미합니다. 안락사 캡슐은 고통스럽고 회복 가능성이 없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삶을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들이 비참한 상태에서 벗어나 존엄성을 유지한 채 삶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선택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의사를 존중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강화합니다.

자유선택

자유선택은 개인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자율적으로 내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안락사 캡슐은 개인이 자신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고통을 끝내고자 하는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겪는 극심한 고통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의 자유는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윤리적 고려사항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사용에는 여러 윤리적 문제점도 존재합니다. 첫째, 안락사의 선택이 진정으로 자율적이며 강요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사회적 압력이나 경제적 요인 등으로 인해 환자가 실제로는 원치 않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둘째, 생명의 신성함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안락사 자체가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에서는 생명은 보호받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로 간주되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로도 생명을 인위적으로 끝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스위스의 안락사 관련 비영리단체인 ‘더 라스트 리조트’의 자문위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피오나 스튜어트가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안락사 캡슐 ‘사르코’를 선보이고 있다. 취리히=AFP 연합뉴스

사르코 탄생 배경

사르코는 호주 출신 의사 필립 니슈케 박사가 ‘합법적으로 죽음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달라’는 한 영국 남성의 부탁을 받고 2017년 발명했으며, 이후 세 단계를 거쳐 진화.

사르코 사용방법

사르코는 캡슐 내부의 산소를 질소로 바꿔 캡슐 안 사람을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용자가 직접 기계 안에 들어가면 절차가 진행된다.

캡슐이 닫히게 되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알고 있는 등의 질문이 이어 진다

이후,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고,

최후의 버튼을 누르게 되면 30초 이내에 공기 중 산소량이 21%에서 0.05%로 급감 되며

그 후 사망 전 약 5분 동안 무의식 상태가 된다.

의식을 잃는 과정에서 “약간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하는데,

직접 경험을 해보지 못하고, 경험담이 없기에.. 장담을 못하겠다.

사르코 이용 비용

20달러(약 2만8,000원)

사르코 이용가능 대상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정신 의학적 평가를 통과

나이를 50세 이상으로 설정, 18세 이상 중환자라면 캡슐 사용(허가 요청중)

“안락사 캡슐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 상태라, 곧 사용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에서 저산소증을 유도해 수 분 만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 캡슐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사르코의 첫 번째 사용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떻게 안락사가 이뤄질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더 라스트 리조트는 사르코를 이용한 첫 안락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수 주 내로 사용될 전망이다. 앞서 5일 스위스 현지 매체는 이달 내 사르코가 사용될 예정이며, 첫 번째 사용자는 이미 스위스로 여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안락사 캡슐과 관련된 논의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선택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윤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개인의 고통을 줄이고 존엄성을 유지하며 삶을 마감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자율적 결정이 강요되지 않도록 하고 생명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의 도입과 사용에 있어서 신중한 논의와 철저한 윤리적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사회는 개인의 존엄성과 선택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윤리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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