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십훈, 영유아들의 놀이인 도리도리 짝짜꿍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전통놀이

단동십훈

단동십훈(檀童十訓)이란, 영유아들의 놀이인 ‘짝짜꿍’이나 ‘도리도리’가 사실은 한자어 작작궁(作作弓), 도리도리(道理道理)이며 모종의 심오한 뜻을 가진다는 주장으로, 글자를 풀이하자면 “단군왕검의 혈통을 이어받은 아이들이 익혀야 할 열 가지 교훈”이라는 뜻으로,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단군시대부터 전래된 가르침이며 ‘도리도리’, ‘곤지곤지’, ‘지암지암(잼잼)’, ‘짝자쿵(작작궁)’ 등의 놀이로 아기의 인지를 발달시키는 놀이이기도 하다. 아기의 운동 기능과 뇌신경 발달을 돕고 소근육의 발달을 촉진하는 과학적인 놀이이다. 

단동십훈을 통해 아기는 걸음마 연습, 주먹 쥐기, 손바닥 찧기, 고개 흔들기, 손뼉 치고 춤추기를 배운다 그 음에도 깊은 뜻이 담겨있는데 예를 들어 도리도리는 고개를 좌우로 살피면서 만물의 이치와 사람된 도리를 알라는 뜻이다”라고 한다.

1. 도리도리

▪ 뜻 : 도리도리(道理道理)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듯 이리저리 생각해 하늘의 이치와 천지 만물의 도리를 깨치라는 것이다.

놀이 방법

  1. 머리를 좌우로 왔다갔다 돌리는 동작입니다.

2. 처음에는 보호자와 아기가 마주 보고 따라하도록 합니다.

3. 아기의 등이 보호자의 배에 닿도록 무릎 위에 앉힌 상태에서 아기의 머리를 잡고 ‘도리도리’하면서 고개를 살짝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 효과 : 아기들은 종종 스스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합니다. 이는 스스로 진정시키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도리도리는 뇌파를 온몸으로 전달해 스트레스를 줄일 뿐 아니라 목 뒤 뼈와 어깨의 뭉친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을 때 시작하세요.

2. 짝짜꿍 짝짜꿍

▪ 뜻 : 작작궁작작궁(作作弓 作作弓) 음양의 결합, 천지의 조화 속에 흥을 돋우라는 뜻에서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박수를 치는 것이다.

놀이방법

  1. 아기가 앞을 보도록 해서 무릎 위에 올려두고 엄마가 아기 얼굴 앞에서 손뼉을 칩니다.
  2. 아기의 두 손을 잡고 짝짜꿍 짝짜꿍 해줍니다.

▪ 효과 ; 손바닥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활발해지고, 눈과 손의 협응력이 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3. 곤지곤지

▪ 뜻: 곤지곤지(坤地坤地) :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찍는 시늉을 하며 ‘땅=곤(坤)’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놀이방법

  1. 아기가 앞을 보도록 해서 보호자의 무릎 위에 앉힌 상태에서 시범을 보입니다.

2. 곤지곤지는 손바닥 가운데를 다른 손 검지로 찍는 동작입니다.

▪ 효과 ; 눈과 손의 협응력이 좋아집니다.

​4. 잼잼

▪ 뜻: 지암지암(持闇持闇)은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쥘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는 깨달음을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이다. 손이 간신히 들어갈 만큼 가는 병목을 가진 병 속에 든 쌀을 한 줌 손에 쥐고 빼내려면 다시 쥔 것을 내려놓지 않고선 결코 손을 뺄 수 없는 법! 결국 쥔다고 다 내 것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다.

놀이방법

  1. 아기가 앞을 보도록 해서 보호자의 무릎 위에 앉힌 상태에서 시범을 보입니다.두 손을 앞으로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입니다.

효과 ; 손가락 끝부터 팔 전체의 혈액순환을 돕고 전완근을 자극해 손아귀 힘을 길러줍니다. 또한 뇌와 연결된 손가락까지 자극이 가기 때문에 두뇌 발달에도 좋습니다.

5. 어비어비

뜻 : 업비업비(業非業非)는 자연 이치와 섭리에 맞는 업이 아니면 벌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안돼’라는 말도 있지만 조금 더 부드럽게 제지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놀이방법

  1. 아기의 앞에서 보호자가 손바닥을 보여주면서 어비어비 합니다.
  2. 아기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했을 때 손을 크게 저으면서 ‘어비어비’ 또는 ‘애비애비’라고 합니다.

6. 아함아함

뜻 : 아함아함(亞合亞合)은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두손을 모아 입을 막은 ‘아(亞)’자의 모양처럼 입조심하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다.

놀이방법

  1. ‘아함아함’ 소리를 내는 동시에 손바닥을 입으로 반복적으로 막습니다.
  2. 아기의 손을 엄마에게 가져가서 똑같이 반복하면 손바닥의 느낌과 소리를 더욱 잘 느낄 수 있고 아기가 재미있어 하면서 교감할 수 있습니다.

▪ ​효과 ; 입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막으며 리듬감 있게 소리를 내며 즐기다보면 청각이 자극되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이 발달됩니다.

7. 시상시상

▪ 뜻 : 시상시상(侍上侍上) 은 사람의 형체와 마음은 태극(太極)에서 받았고, 기맥(氣脈)은 하늘에서 받았고, 신체는 지형에서 받은 것이므로 아이의 한 몸이 작은 우주(宇宙)다. 그 때문에 우주를 몸에 모신 것이니 매사에 조심하고 하늘의 뜻,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의미에서 아이가 앉아 몸을 앞뒤로 끄덕이게 하는 것이다. 그만큼 몸을 귀히 여겨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놀이방법

  1. 아기를 보호자와 마주보도록 앉혀 둡니다.
  2. 아기의 팔과 팔꿈치까지 잡고 앞뒤로 가볍게 흔들며 ‘시상시상’합니다.

​▪ 효과 ; 아기의 허리와 고개 힘을 길러 줍니다.

​✳ 주의사항 : 아기의 고개와 허리힘이 어느 정도 생겼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8. 섬마섬마

▪ 뜻 : ‘서마사마,西摩西摩)’는 ‘서다’의 준말로,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 굳건히 살라는 뜻에서 아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놀이방법

  1. 보호자가 앉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펼칩니다.
  2. 아기의 두 발바닥이 보호자의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아기가 몇 초간 균형을 잡도록 하면서 ‘섬마섬마’라고 이야기 합니다.

​▪ 효과 ; 아기의 유연성과 힘, 균형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아기가 서는 힘이 있을 때 해야 하며, 바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해야 합니다. 종종, 어른이 서 있는 상태에서 아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묘기처럼 섬마섬마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기에게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9. 불아불아

▪ 뜻 : ‘불아불아(弗亞弗亞)’란 ‘불(弗)’이란 기운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고 ‘아(亞)’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이다.이처럼 기운이 순환하여 무궁무진한 생명력의 발현인 아이의 자기 존중심을 키우려고 허리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말이 ‘불아불아’다. 자기 존중심이야말로 사람이 스스로를 살게 만드는 힘의 근원임을 가르치는 것이다.

놀이방법

  1. 아기를 보호자와 마주보도록 앉힌 후에, 허리를 잡고 일으켜 세웁니다.
  2. 아기의 몸을 좌우로 기우뚱 기우뚱 흔들면서 ‘불아불아’라고 반복합니다.
  3. 조금 익숙해지면 아기를 앞을 보도록 해서, 똑같이 ‘불아불아’ 합니다.

▪ ​효과 ; 다리에 약간의 체중을 지탱하게 되므로 다리 근육이 강화되어 서기, 걷기 등의 신체적 이정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에게 다른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거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주변 환경을 침착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이 동작은 아기의 고개 힘이 어느 정도 생긴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세요. 너무 일찍 아기를 세우거나 오래 세워두면 아직 발달 중인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10 질 라아비 훨훨

▪ 뜻 : 질라아비 훨훨의(地羅阿備 活活議)는 아이의 팔을 잡고 영과 육이 고루 잘 자라도록 기원하고 축복하며 함께 춤추는 모습이다. 결국 천지자연의 모든 이치를 담고 지기(地氣)를 받은 몸이 잘 자라나서 작궁무(作弓舞)를 추며 즐겁게 살라는 것이다.

놀이방법

아기가 앞을 보도록 해서 앉히거나 세운 상태에서 아기의 양쪽 팔을 잡고 날개를 펼치듯 휘휘 젓는 동작을 합니다.​

  • 효과 ; 아기의 전체적인 대근육 조절력을 발달시켜 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