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쌍 중 2쌍이 겪는다는 난임.. 난임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확히 알아보자 난임이란 ?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상임신의 과정은 1) 여성의 난소 중 하나에서 난소가 배출된 후 2)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되어야 하고, 3) 수정란이 나팔관을 거쳐서 4) 배아가 자궁내부에 착상해야 합니다. 이는 여성 또는 남성, 혹은 양쪽 모두의 생식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저하, 자궁 문제, 배란 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정자 수나 운동성 저하, 형태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난임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스트레스, 생활 습관, 나이 등의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칩니다. 언뜻 보아도 임신은 매우 많은 요소들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 단계 중 단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난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약물 치료, 인공 수정, 체외 수정(시험관 아기)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있어 많은 부부들이 이를 통해 임신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난임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도 동반할 수 있어,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난임검사, 언제 받아보는 게 좋을까?

건강한 30세 미만 커플이 임신을 시도할 경우 40~60%는 첫 3개월 이내에 임신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의 약 12~15%는 난임을 경험합니다. 7쌍 중 1쌍 정도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 이 경우 6개월 동안 임신이 되지 않으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나이가 40세 이상인 경우: 이 경우 임신 시도를 시작한 시점부터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배란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월경 주기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은 경우, 또는 배란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검사를 일찍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자궁이나 난관에 문제가 있거나 과거에 골반염을 앓은 경우: 이러한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의 정자 관련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정액의 양이 적거나 정자 운동성이 낮은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 유산을 여러 번 경험한 경우: 반복적인 유산은 난임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3개월~1년 동안 자연임신을 시도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고령임신의 증가로 임신 시도 이전에 미리 난임검사를 받아보는 커플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난임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23만명으로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아기들 10명 중 1명*은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고 있습니다.

난임은 왜 점점 증가할까

여전히 난임의 여성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학자들은 난임의 원인을 여성 30%, 남성 30%, 양쪽 20%, 원인불명 20% 수준으로 봅니다.

결혼 및 출산 연령의 상승

현대 사회에서는 교육과 경력 추구로 인해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나이는 가임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남녀 모두 만 24세를 기점으로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남성도 나이가 들수록 정자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만 24세부터 5년이 지날 때마다 임신에 성공하기까지의 시간은 2배로 길어질 수 있으며, 만 35세 이후부터는 임신 능력이 현저히 저하됩니다.

환경적 요인

공해, 화학물질, 방사선 등 환경 오염이 생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화된 지역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흡연, 음주, 과도한 카페인 섭취, 불규칙한 수면, 스트레스 등은 생식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지나치게 저체중인 경우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현대 사회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 문제

다양한 건강 문제들이 난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자궁내막증, 갑상선 질환, 당뇨 등이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나 임질과 같은 성병은 생식 기관에 손상을 입혀 난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일부 난임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나 가족력 등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

역설적으로,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난임 문제를 더 많이 발견하고 진단할 수 있게 되어 통계적으로 난임 사례가 증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난임이 증가 요인>

여성남성
• 높은 연령
• 흡연
• 과도한 음주
• 과체중 또는 저체중
• 극단적인 체중증가나 체중감소
• 무월경을 초래할 정도의 과도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 만 40세 이상의 나이
• 과체중, 비만
• 흡연
• 과도한 알콜이나 약물 사용
•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 방사선 노출
• 고환이 고온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
• 납. 카드뮴. 수은 같은 환경독소에 대한 노출
• 신부전, 간경화 등의 만성질환.

대표적인 여성 난임 문제

1) 배란 장애

난소에서 난자가 제대로 성숙되지 않거나 배란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여성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배란 장애로. 주로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갑상선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의 분비이상이나 조기폐경,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됩니다. 먼저 호르몬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2) 자궁경부 문제

배란점액은 정자가 자궁경부를 잘 통과하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점액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성분에 문제가 있으면 방어벽이 생겨 정자가 자궁내부로 이동할 수 없게 됩니다. 자궁경부 염증이나 자궁 점액 내에 항 정자 항체(anti-sperm antibody)가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항 정자 항체검사는 여성의 자궁점액과 남성의 정액을 결합해 항체 유무를 검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나팔관 문제

나팔관(난관)은 난자를 운반하고,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는 장소를 제공하며, 수정된 난자를 자궁 속으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난관(팔로피오 관)이 막히거나 손상되어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난관 폐쇄는 자궁내막증이나 골반염증성 질환(PID)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자궁 문제

수정란이 자궁 안으로 잘 이동한 이후에는 자궁 내막에 착상해야 합니다. 착상에 실패하면 임신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착상이 잘 되려면 황체형성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하며 자궁내막 폴립, 자궁근종, 자궁 내 유착 등 자궁 자체의 문제문제가 있을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호르몬 불균형

갑상선 문제나 고프로락틴혈증 등 호르몬 불균형이 난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6) 기타 원인

나이, 체중,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여성의 생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남성의 난임 원인

1) 정자 생산 문제

정자 수 감소: 정자 수가 정상보다 적은 경우입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예: 고온 노출), 호르몬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환에서 임신하기에 충분한 정자가 생성되지 않거나, 정자의 활동이 약하거나, 정자의 모양이 비정상적인 경우로 쉽게 임신하기 어렵습니다.

정자 운동성 감소: 정자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난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구조적 문제나 정액의 성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정자 형태: 비정상적인 모양을 가진 정자가 많을 경우임. 이는 유전적 문제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임커플이라면 정자검사를 받아보세요
남성 난임 대부분의 원인은 정자에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 난임 진단을 위해서는 정액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2~3일간 금욕 후 배출된 정액을 고배율의 현미경으로 관찰해 정자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정액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으면 호르몬검사를 시행합니다, 필요할 경우 초음파 촬영, 조직검사 등을 함께 진행합니다.

2) 정자 이동 장애

고환에서 건강한 정자가 충분히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정자가 잘 배출되지 않거나 이동하지 못한다면 난임이 될 수 있습니다. 정자 이동통로가 막힌 것을 ‘폐쇄성 무정자증’이라고도 합니다. 정자를 운반하는 관이 막히거나 손상된 경우입니다. 선천적 이상, 감염,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동 장애 문제는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에 기인합니다. 이런 경우 현미경을 이용해 미세조작술로 정자의 이동통로를 정상으로 복원시킬 수 있습니다.

3) 부성선 기능 장애

정액을 저장하고, 정액의 질을 높여주는 정낭이나 전립선에 이상이 생겨 정자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4) 성기능 장애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으로 성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난임이 될 수 있습니다.

5) 호르몬 문제

호르몬 불균형: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 때 난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유전적 문제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특정 유전적 질환이 정자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정자 형성에 필요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7) 생활습관 및 환경적인 요인

흡연, 음주, 약물 사용: 이러한 습관은 정자 생산과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경적 독소: 농약, 중금속, 방사선 등에 노출되면 정자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및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비만도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난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 고환 주변의 정맥이 확장되어 정자의 질을 저하시키는 경우입니다.

감염: 클라미디아, 임질 등 성병이나 기타 감염이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성 난임 원인 질환, 정계정맥류란?

고환에서 나가는 정맥에 이상이 생겨 정맥 혈관이 엉켜서 부풀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환의 정맥 순환 장애로 인해 피가 고이고, 고환의 정맥 온도가 높아지며 각종 독성 대사산물로 인해 생식세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미경을 통해 미세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재발률과 합병증이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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